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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시장, 뉴욕 특목고 입시 개편 추진…스타이브슨트 흑인 합격생 3명 그쳐

  • 11시간 전
  • 2분 분량

뉴욕시 최우수 공립고인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의 올해 신입생 가운데 흑인 합격자가 단 3명에 그치면서 입시 제도 개선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단일 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 제도로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며 입시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교육부가 발표한 최신 입학 자료에 따르면,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의 올해 신입생 합격자 777명 중 흑인 학생은 단 3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8명, 재작년 10명에 이어 흑인 합격자 수가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며 인종 다변화 저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뉴욕시 내 8개 명문 특수목적고등학교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체 합격자 중 흑인 학생 비율은 약 3%, 히스패닉 학생은 약 6%에 불과한 반면, 아시아계 학생은 과반인 약 57%를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현재 이들 특목고의 입학 기준은 '특목고 입학시험인 SHSAT' 성적 단 하나만으로 결정됩니다.



이에 대해 모교인 브롱스 과학고를 졸업한 맘다니 뉴욕시장은 "단 한 번의 시험이 뉴욕시 전체 학생들의 적성과 학업 잠재력을 온전히 반영할 수는 없다"며 "시험 하나에 따른 격차뿐만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반에 자리 잡은 인종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전문가들 역시 현행 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블룸필드 브루클린 칼리지 교수는 "현 입학 시스템은 고장 났다"고 지적하며 "몇 년 동안 사설 학원에서 문제 풀이를 연습한 학생들이 유리한 구조로, 이는 영리함이 아니라 단순 '시험 준비 기술'을 선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시험 점수 외에도 중학교 내신 성적 등 다양한 학업 평가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과거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시절에도 SHSAT 시험 폐지를 추진했으나, 시험 위주의 입학제가 공정하며 학업 성취를 보상하는 정당한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아시아계 가정을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과 동문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법 개정이 필요한 일부 학교 외에 시장 권한으로 입학 기준을 바꿀 수 있는 나머지 특목고의 전형 다양화를 검토하는 한편,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전 단계부터 기초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업 성과를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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