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동부 하수도에서 3명 나와 도주…경찰 드론 수색
맨해튼 동부에서 어제(23일) 신원미상의 3명이 하수도에서 빠져나와 차량 두 대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유엔총회로 주변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경찰은 하수도 내부를 드론으로 수색하고 연방 수사기관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어제(23일) 새벽 하수도에서 3명이 빠져나와 차량을 타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경찰은 어제(23일) 새벽 4시35분쯤 파크 애비뉴와 61스트리트에서 3명이 하수도에서 올라오는 것을 봤다는 911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파크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약 8시간 뒤 해당 맨홀을 다시 열고 드론을 투입해 하수도 내부를 수색했지만, 수상한 물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파크 애비뉴 북쪽 방향 61스트리트 구간의 차량 통행이 잠시 통제됐으며, 연방 수사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유엔총회로 뉴욕에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모이면서 맨해튼 일대의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유엔총회와 관련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점검 차원에서 하수도 주변을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뉴욕시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하수도 침입 사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찰 소식통은 앞선 사건들의 경우 지하에서 귀중품을 찾거나 도시 탐험을 목적으로 하수도에 들어간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허가 없이 하수도에 들어가는 것은 불법이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수도 내부에는 유독성 또는 치명적인 가스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반이 불안정하거나 갑작스러운 침수가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도주 차량과 하수도 진입 경로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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