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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지하철 정전 사고로 다수 노선 운행 차질

어제(29일) 아침, 맨해튼 지하철에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웨스트 4번가역에서 시작된 전력 문제는 A, B, C, D, E, F, M 노선까지 영향을 미쳤고, 일부 노선은 퇴근 시간대까지도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씨 100도에 육박했던 어제, 뉴욕시 맨해튼 지하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여러 노선에서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MTA에 따르면 오전 9시경,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웨스트 4번가-워싱턴 스퀘어역에서 지하철 신호 시스템이 정전으로 인해 작동을 멈췄습니다.


이번 정전의 영향을 받은 노선은 A, B, C, D, E, F, M 노선으로, 일부 열차는 운행이 아예 중단되거나 맨해튼 정차역을 우회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드미트리어스 크리치로 MTA 뉴욕시 교통국장은 "지하철 신호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하나에서 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신호등이 모두 정지 상태로 전환되었다. 처음에는 혹시 콘에디슨 측 전력 공급에 이상이 있었는지 확인했지만, 해당 시점에 콘에디슨 측에는 전력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더운 날씨로 인한 과부하가 원인일 수 있어, 전압 강하나 과전압 등으로 인해 차단기가 내려갔는지 여부를 분석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플랫폼에서는 직원들이 열차 운전사와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 승객들은 열차 안에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갇혀 있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있던 승객 나탈리 헨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숨쉴 수는 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빽빽하게 몰려 있었다. ‘열차에서 하차하라’는 안내가 나왔다가, 또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가 나오기도 하는 등 안내가 오락가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F노선 승객은 "열차가 거의 두 시간이나 지연됐다. 승객들에게 내리라고 했다가, 열차 절반 정도 승객만 내리게 하고 다시 태우기도 하며 굉장히 혼란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MTA는 열차가 완전히 멈춰 갇힌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여러 열차가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였고, 여객 운송은 사실상 마비 상태였습니다.


사고 이후 영향을 받은 A, B, C, D, E, F, M 노선은 수 시간 동안 심각한 지연이 이어졌으며, 일부 노선은 퇴근 시간대까지도 정상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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