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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가짜 아파트’ 임대 사기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에서 한 남성이 같은 아파트를 여러 차례 불법 임대해 수천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정식 계약과 아파트 투어까지 거쳤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맨해튼지검에 따르면 43살 니콜라스 퓨엘링은 지난 8월 헬스키친 47번가의 한 2베드룸 아파트를 최소 다섯 명에게 중복 임대해 보증금 수천 달러를 챙긴 혐의로 체포돼, 17일 밤 중대절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퓨엘링은 소셜미디어, 특히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인스타그램에 허위 매물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실제 아파트를 둘러본 뒤 전자서명 계약까지 진행했고, 보증금 최소 3천 달러 이상을 지불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총 6,400달러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의회 에릭 보처 의원은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은 뒤 경찰 신고를 권유했고, 이후 다른 피해자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헬스키친 일대에 수배 전단을 붙여 용의자를 추적했습니다.


퓨엘링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이번 사건은 보석 불가 사안으로 분류돼 보석금 없이 석방됐습니다. 그는 다음 달 8일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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