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강타한 초대형 눈폭풍…여행 금지령·항공편 수만 건 취소
- 10시간 전
- 2분 분량
미 동북부와 중부 대서양 지역을 강타한 대형 눈폭풍으로 각 주와 도시에서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고 항공편 수천 편이 취소되는 등 교통과 일상에 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동북부와 중부 대서양 지역을 덮친 초대형 겨울 폭풍으로 블리자드 수준의 폭설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이동이 금지되고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메릴랜드에서 메인주까지 약 1,100킬로미터에 걸친 동부 해안 지역에서 4천만 명 이상이 블리자드 경보 아래 놓였습니다. 도로는 눈과 얼음으로 매우 미끄러운 상태이며, 강풍과 눈보라로 시야가 크게 제한되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당국은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조흐란 맘다니 시장은 23일 정오까지 모든 비필수 차량 이동을 금지하는 여행 금지령을 발표해 평소 붐비던 도심 도로가 텅 빈 모습입니다.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를 비롯해 뉴저지와 로드아일랜드 등에서도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풍 속 여행 여건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이번 폭풍이 지난 150년 사이 최악의 10대 겨울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저지와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이어지면서 60센티미터에 가까운 적설량이 관측됐습니다.
뉴욕과 보스턴 사이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설이 겹치며 블리자드 조건이 나타나 고속도로 운행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코네티컷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눈에 갇혀 운전자들이 직접 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사고로 인해 수 시간 정체가 이어진 구간도 있었습니다.
보스턴에서도 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하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뉴잉글랜드 일부 지역 역시 최대 60센티미터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폭풍의 영향으로 동부 전역에서는 50만 건 이상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특히 매사추세츠와 뉴저지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항공편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항공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화요일까지 1만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월요일에만 5천3백 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일요일에도 3천4백 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보스턴까지 주요 공항 항공편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보스턴과 뉴욕, 필라델피아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취소가 집중됐습니다. 볼티모어와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서도 상당한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기준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38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쌓였으며, 롱아일랜드 이슬립 지역에서는 55센티미터 이상의 적설이 기록됐습니다.
항공사들은 기상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요일부터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교통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