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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강타한 겨울폭풍 ‘펀’으로 최소 18명 사망…썰매 사고로 청소년 잇단 희생

  • 1월 26일
  • 2분 분량

미국을 강타한 대형 겨울폭풍 ‘펀’으로 현재까지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텍사스와 아칸소에서는 썰매를 타던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었고,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 동부 곳곳에서도 제설 작업 중 사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미 전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혹한을 몰고 온 겨울폭풍 ‘펀’으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최소 18명이 숨졌으며, 남부와 중서부, 동부 전역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된 사망자는 텍사스에서 발생했습니다. 댈러스 인근 프리스코에서 16살 소녀 두 명이 지프 차량에 연결된 썰매를 타다 연석을 들이받은 뒤 나무와 충돌했고,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또 다른 소녀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자 역시 16살 소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칸소주에서는 17살 소년이 ATV 차량에 연결된 썰매를 타다 나무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당국은 눈길에서 차량을 이용해 썰매를 끄는 행위가 매우 위험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롱아일랜드 플로럴파크에서는 전직 뉴욕시 경찰국 소속이었던 60살 로저 맥거번 씨가 교회 제설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카운티에서도 60대에서 80대 사이 주민 3명이 눈을 치우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51살 여성이 남편과 함께 MBTA 주차장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중 제설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한 주민이 주유소 외부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밖에도 테네시주에서 3명, 루이지애나주에서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캔자스주에서는 28살 초등학교 교사 레베카 라우버 씨가 폭설 속에서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라우버 씨가 금요일 밤 술집을 나선 뒤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메인주 뱅거에서는 폭설이 이어지던 일요일 저녁, 8명이 탑승한 개인 제트기가 이륙 도중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탑승자들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폭풍은 미 전역 2억 3천5백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당국은 폭설 이후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불필요한 외출과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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