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잠룡들 뉴욕 집결…샤프턴 컨퍼런스서 ‘흑인 표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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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주자들이 뉴욕에 집결합니다. 흑인 유권자층에서 영향력이 큰 알 샤프턴 목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거 참석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들이 뉴욕에 집결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민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가 주최하는 전국행동네트워크(National Action Network) 연례 컨퍼런스로, 뉴욕 타임스퀘어 셰라톤 호텔에서 개최됩니다.
첫 경선 투표까지 약 2년이 남은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로는 조시 샤피로, 웨스 무어, JB 프리츠커, 피트 부티지지, 앤디 베셔, 루벤 가예고, 마크 켈리, 카멀라 해리스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나흘간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샤프턴과 함께 대담 형식의 토론에 참여하며 정책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수요일(8일) 시작해 11일 토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후보들에게 중요한 정치적 무대로 평가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흑인 유권자가 가장 충성도 높은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올해처럼 많은 후보군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 메시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각자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가족 일정 문제로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샤프턴은 최근 뉴섬 주지사를 만났으며, 향후 자신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대선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차기 대권 주자 집결 행사이자, 지난 2월 별세한 시민운동가 제시 잭슨 이후 처음 열리는 주요 흑인 정치 지도자 모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세 차례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80%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2028년 경선 초반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흑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행사에서의 메시지와 반응이 향후 경선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샤프턴은 이번 행사에서 후보들이 투표권 제한과 다양성·형평성 정책 축소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또 향후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후보들이 흑인 커뮤니티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소통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일부 비백인 유권자층 지지 확대에 성공했지만, 샤프턴은 이후 투표권 제한과 다양성 정책 축소 시도로 인해 이러한 지지 기반이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샤프턴 목사는 “과거 투표하지 않았던 흑인 유권자들까지도 다음 선거에서는 장시간 줄을 서서라도 투표하겠다는 분위기”라며, “2028년을 향한 분노와 에너지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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