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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주요 인사 맘다니 지지 유보 논란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뉴욕시장 본선에 나서게 됐지만 민주당내 주요 인사들의 지지가 늦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지지를 유보하고 있어 젊은 유권자들과 진보 성향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지난 6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두 자릿수 차이로 누르며 주목받은 이후, 주요 노동조합과 지역 정치인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에 있는 일부 핵심 민주당 인사들은 여전히 지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원 민주당 대표이자 브루클린에 지역구를 둔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지난주 브루클린에서 맘다니 후보와 만남을 가졌지만 아직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22일 기자회견에서는 “후보가 해외에서 돌아오면 지역 대표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의원도 브루클린 출신으로 맘다니 후보와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했지만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분류되며 젊은 유권자들과 진보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전략가들은 이런 지지층과의 연대를 놓치는 것이 당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략가 올리비아 라페이롤리에는 “제프리스 의원이 지지를 미루는 동안 정치적 신뢰를 잃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을 지원하는 단체 ‘Run for Something’의 대표 아만다 리트먼은 “제프리스의 우보는 근시안적인 판단이며 오히려 당에 대한 신뢰를 더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예비선거 당시 맘다니를 지지했던 나디아 벨라스케스 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당의 단결을 위해 주요 인사들이 지지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제프리스 의원의 이웃 지역구인 브루클린의 이베트 클라크 의원 역시 지지를 유보하고 있습니다. 클라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내 유대인 커뮤니티를 고려해 맘다니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 귀국 후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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