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바라카 뉴왁 시장 무단 침입 사건 기각
- jiwon.rkny
-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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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연방 검찰이 라스 바라카 뉴왁 시장에 대한 ICE 시설 무단 침입 의에 대해 기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라모니카 맥아이버 하원의원에 대해서는 법 집행 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일 이민세관단속국 ICE 구금시설 밖에서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됐던 라스 바라카 뉴왁 시장에 대해 뉴저지 연방 검찰청이 사건을 기각했습니다.
바라카 시장은 뉴왁에 위치한 ICE 구금시설인 딜레이니 홀에서 뉴저지 연방의원단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던 중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사건 이후 약 열흘이 지난 19일 알리나 하바 검사는 SNS에 "심도 있는 검토 끝에 바라카 시장의 혐의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라카 시장은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의 기각 결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딜레이니 홀 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구금자들의 인도적 처우와 뉴왁시 규정 준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뉴저지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소속 바라카 시장은 뉴왁에 위치한 이 ICE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제기해 왔습니다.
그는 해당 시설이 "위험하고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ICE와 계약을 맺은 민간 기업이 적법한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시 점검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모든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바 검사는 성명에서 "정부는 해당 시설에 대해 숨길 것이 전혀 없으며 시장과 직접 동행해 시설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라카 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 지난주 법원에 출석했으며, 당시 연방 검찰은 재판으로 갈 의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하바 검사는 사건 당시 ICE 요원에게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며, 라모니카 맥아이버 의원을 ‘폭행 및 법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바 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지난 3월 뉴저지 연방검사직에 임명됐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번 기소가 딜레이니 홀의 감시 영상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맥아이버 의원은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딜레이니 홀의 구금자 처우를 점검하기 위해 동료들과 현장을 방문했고, ICE 요원들이 불필요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개입해 시장을 체포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소는 전적으로 정치적인 목적에 기반한 왜곡된 혐의이며 의회의 감시 활동을 범죄화하고 위축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라카 시장도 맥아이버 의원 기소와 관련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받을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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