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로켓 발사대서 폭발… 달 탐사 계획에도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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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이 발사 전 시험 과정에서 폭발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세대 달 탐사선 개발과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28일(목) 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서 폭발했습니다.
사고는 다음 주 예정된 위성 발사를 앞두고 진행되던 엔진 점화 시험 도중 발생했습니다.
폭발 당시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인근 케이프커내버럴과 코코아비치 지역 주민들은 진동을 느낄 정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는 밤하늘을 주황색으로 물들인 거대한 화염구가 담겼습니다.
블루 오리진과 우주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매우 힘든 하루였지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시 만들고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뉴 글렌 로켓이 또다시 심각한 기술적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글렌은 지난 4월에도 엔진 고장으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지 못해 운항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2025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뉴 글렌은 블루 오리진이 NASA 달 탐사 프로젝트에 투입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대형 발사체입니다.
특히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주인을 달 표면에 보내기 위한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당초 올해 가을 달 착륙선 시제품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또 NASA는 불과 며칠 전 블루 오리진에 향후 수년간 달 탐사용 월면차 두 대를 발사하는 수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우주 비행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며, 새로운 대형 발사체 개발은 특히 어렵다”며 “이번 사고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폭발로 인한 다른 우주기업들의 발사 일정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군은 다른 발사대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일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V 로켓은 30일(토) 밤 같은 종류의 아마존 인터넷 위성을 싣고 예정대로 발사될 계획입니다.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이다.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높이 98미터, 약 321피트에 달하는 뉴 글렌은 미국 최초의 지구 궤도 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을 딴 로켓으로, 우주 관광에 사용되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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