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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농구대회 총격…10대 포함 4명 살인 혐의 기소

지난 주말 브롱스의 한 공원에서 열린 농구대회 도중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10대 2명을 포함한 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갱단 관련 범죄로 추정되며, 뉴욕시 치안에 다시 한번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요일이었던 23일 저녁 브롱스 베이체스터의 해펜파크(Haffen Park)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군터 애비뉴 인근에서 농구대회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현장에서 약 60발 가량의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브롱스 거주 다이븐 레예스(20), 로버트 로열(25), 그리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소년과 16세 소년입니다. 이들은 살인, 살인미수 4건, 갱단 폭행,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총격으로 32세 제실 뱅크스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또 17세 소녀 앤소나야 캠벨은 머리 뒷부분에 총상을 입고 현재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입니다. 캠벨의 어머니 제니퍼 탤벗은 “딸은 언어치료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이제는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며 오열했습니다.


그 외 부상자 3명은 개인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30세 남성과 29세 여성은 등에 총상을 입었으나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42세 남성은 팔에 총상을 입고 몬테피오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단 관련 총격으로 보고 있으며, 목격자의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8월 17일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대규모 총격 사건에 이어 두 주 연속으로 발생한 집단 총격 사건입니다. 당시 사건에서는 3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당했으며, 경찰은 사망자 중 2명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었고 1명은 무관한 희생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NY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뉴욕시 전체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감소했고, 총격 사건 피해자 수도 19.4% 줄었습니다. 총격 사건 발생 건수 역시 작년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과 같은 대형 사건이 이어지며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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