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마차 전복 사고 발생...동물 학대 논란 재점화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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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입구에서 마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마부 한 명이 다쳤습니다.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끼리 충돌하면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뉴욕시 마차 관광을 둘러싼 동물 학대 논란과 이른바 ‘라이더 법안’ 재추진 요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보도에 송지영기잡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남서쪽 입구에서 관광용 마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어제(18일) 오후 4시 40분쯤 59스트리트와 7애비뉴 인근 센트럴파크 입구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트로이’와 ‘오티스’라는 이름의 말 두 마리가 각각 마차를 끌고 있었는데, 트로이가 끌던 마차가 앞서 있던 마차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충격으로 앞쪽 마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마차 위에 타고 있던 마부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행히 관광객 피해는 없었고, 말 두 마리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NY클래스는 사고 직전 트로이가 갑자기 크게 놀라면서 통제를 벗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마차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운수노조 TWU 로컬100 측은 트로이가 아직 도심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측은 승객을 내려준 직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차 바퀴끼리 충돌이 발생했고, 그 충격으로 사고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뉴욕시 마차 관광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센트럴파크 마차 운영 금지를 위한 ‘라이더 법안’ 재추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2022년 도심에서 쓰러진 뒤 숨진 마차 말 ‘라이더’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지만, 지난해 시의회 위원회 표결에서 부결된 바 있습니다.
동물단체들은 폭염주의보와 대기질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말들이 도심 교통 속에서 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노조 측은 이번 사고가 예외적인 사례라며, 일부 단체들이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마차 산업을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과거 센트럴파크 마차 운영 폐지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실제 제도 변경 권한은 뉴욕시의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뉴욕시 관광 마차 운영을 둘러싼 논쟁은 다시 확산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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