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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엿새째…여야 책임공방 속 뉴욕 민주당 “정부 재가동 촉구

연방정부 셧다운이 오늘(6일)로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여야 지도부는 협상 교착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뉴욕시청 앞에서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정부 조기 재가동을 촉구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원 기잡니다.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 사태가 엿새째를 맞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 여야 지도부는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정부가 폐쇄된 이유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 43명이 예산안 부결에 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튠 의원도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 이후 삭감된 메디케이드 복원을 요구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없는 비현실적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근면한 납세자와 중산층, 노동계층의 의료복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지난달 29일 백악관 회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을 끊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과 저소득층 의료지원 복원을 협상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청 앞에서는 주말 동안 민주당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셧다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뉴욕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의 예산 삭감과 건강보험 세액공제 종료는 서민층을 직격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대표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예산이 아니라 미국의 건강보험 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튠 원내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부를 먼저 재개해야 그다음 대화가 가능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 행사 참석길에 “이것은 ‘민주당 해고’다. 그들이 원인”이라며 대량 공무원 해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오바마케어는 국민에게 재앙이었다”며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CR)을 오늘(6일) 다섯 번째로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어느 쪽도 통과 기준인 60표를 얻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인 2018년 이후 다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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