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업계, 맘다니 시립 식료품점 계획에 반발… “소송도 검토”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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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하는 시립 식료품점 설립 계획을 놓고 지역 식료품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시가 세금으로 운영비를 지원하는 저가 식료품점이 들어서면 기존 소규모 슈퍼마켓과 식료품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 중인 시립 식료품점 설립 계획에 대해 뉴욕시 식료품 업계와 슈퍼마켓 단체들이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식료품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가 소유하는 식료품점을 설립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이 계획이 민간 사업자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문화비즈니스연합의 프랭크 가르시아 회장은 29일(금) 시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인 사회와 라틴계, 유대계, 아랍계 사업자들이 모두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르시아 회장은 "시가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해 우리 회원들과 경쟁하려 하고 있다"며 "민간 업소들은 이런 조건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의 계획을 막기 위한 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이날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임시 대표인 지니 박이 시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지니 박 대표는 시가 직접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식료품점 운영 경험이 있는 민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가 매장 조성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운영 업체에는 임대료와 재산세를 면제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니 박 대표는 "시의 지원금이 실제 식료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할인 대상 품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빵과 우유, 육류, 닭고기, 달걀, 채소 등 일상적인 식재료와 건강식품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맘다니 행정부는 2029년 말까지 뉴욕시 5개 보로 모두에 시립 식료품점을 최소 1곳씩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첫 번째 후보지로는 브롱스 헌츠포인트의 저소득층 주택단지와 맨해튼 이스트할렘의 라 마르케타 시장 부지가 선정됐습니다.
시는 식료품점 수가 부족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식료품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 식료품점 설립보다 소규모 사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닌 의장은 보험료 상승이 식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소상공인 보험 비용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뉴욕상공회의소의 마크 재피 회장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스트할렘 라 마르케타 인근에서 슈퍼마켓 두 곳을 운영하는 회원으로부터 "시립 식료품점이 들어서면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립 식료품점 정책은 맘다니 시장의 대표적인 물가 안정 공약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향후 업계 반발과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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