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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시장, 트럼프의 연방군 투입 요구 거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 범죄율 상승을 이유로 연방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필요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아담스 시장은 시정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각종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상태입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무소속으로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 중인 에릭 아덤스 뉴욕시장이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시는 훌륭하게 치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방군 투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을 파견한 것처럼 뉴욕에도 병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매일 아침 연방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추가 병력은 필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 주민들은 이미 지난해 캐시 호컬 주지사가 지하철 범죄 대응을 위해 배치한 주방위군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병력을 파견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률가들의 몫”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잇따른 정치적 위기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전 비서실장이자 선거캠프 자원봉사자였던 잉그리드 루이스-마틴은 7만5천 달러 규모의 뇌물 수수 의혹으로 기소됐으며, 또 다른 전직 측근 위니 그레코는 기자에게 현금이 든 감자칩 봉지를 건넨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요커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본인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터키 기업인들로부터 항공편과 숙박을 제공받은 혐의로 뉴욕시 현직 시장 최초로 기소됐으나, 연방 법무부가 올해 초 “시장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기소를 취하하면서 혐의를 벗었습니다. 그는 “평생 법 집행에 몸담았던 내가 법을 어긴 적은 없다”며 정치적 기소였음을 주장했습니다.


11월 선거를 앞두고 아담스 시장은 민주당 시장 후보로 선출된 조흐란 맘다니 주하원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와 맞붙게 됩니다. 맘다니 후보는 아담스 행정부의 스캔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민 주거와 생활비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맘다니 후보의 정책을 “뉴욕을 후퇴시키는 민주적 사회주의”라고 공격하며 치안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뉴욕시민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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