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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재선 도전 공식 포기…시장 선거 판세 급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해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전격 하차를 선언한건데, 선거자금 부족과 지속적인 정치적 압박이 결정적 이유로 꼽힙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2025년 시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일요일(28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선거운동을 이어갈 수 없다”며 재선 도전을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사진을 옆에 두고 발표를 이어가며, 개인적·정치적 압박 속에서 더 이상 선거자금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 아담스 시장>


이번 하차는 최근 불거진 ‘플로리다 방문 중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보도 이후 정치적 거취에 대한 추측이 잇따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언제든 국가가 부르면 응할 것”이라면서도, 불과 몇 주 전까지 “나만이 맘다니를 이길 수 있다”며 출마 의지를 거듭 밝힌바 있습니다.


이제 선거 구도는 맘다니 의원이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가 주요 경쟁자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최근 시에나대·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6%의 지지를 받아 쿠오모(24%)와 슬리와(15%)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9%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후보가 난립하면 맘다니를 이길 수 없다”며, 쿠오모 단일화를 사실상 압박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과 지난 4년간 협력해 도시를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었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의 하차로 이번 뉴욕 시장 선거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후보의 돌풍과 중도·보수 세력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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