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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일부 주방위군 무장 배치… 긴장 고조

워싱턴 D.C.에 배치된 일부 주방위군 병력이 무장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안 강화 지시에 따른 조치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심 경비 활동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워싱턴 D.C.에 주둔 중인 주방위군 병력 가운데 일부가 일요일인 어제(24일) 밤부터 총기를 소지하기 시작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병력 규모는 50명 미만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도 실제로 무장한 병력이 확인됐습니다.


합동임무군(JTF-DC) 측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병사들이 지급된 무기를 휴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력 사용은 생명에 급박한 위협이 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만 허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범죄 유행병(epidemic of crime)”이라 지적하며 수도권 치안 강화를 지시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현재 D.C.에는 약 2천 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으며, 일부는 공원·기념물 경비, 군중 관리 등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펜타곤과 육군은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방위군의 무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방향이 바뀐 셈입니다.


다만 현장에서 무장이 필요했던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병력은 관광객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시민을 도와주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가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경찰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폭력 범죄는 2023년 급증 이후 1년 반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D.C. 시 당국은 이번 무장 조치가 불필요하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주방위군이 실제 치안 업무에 투입될지는 불분명하지만, 무장 배치로 인해 연방정부의 개입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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