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리버 터널 암트랙 공사로 LIRR 운행 차질
- rknylive
- 5월 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19일
어제(7일) 아침 출근길, 롱아일랜드레일로드 열차가 지연 및 운행 중단, 경로 변경 등의 운행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스트리버 터널 공사로 인한 전력문제 때문인데, 문제는 터널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앞으로 수년간 암트랙과 LIRR, NJ트랜짓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통근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요일(7일) 아침 발생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운행 차질로 출근 시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가운데, LIRR측은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이 이스트리버 터널 내부 선로에서 발생한 암트랙 전력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롭 프리 LIRR 사장은 "암트랙의 열악한 유지관리 관행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수만명의 LIRR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암트랙은 "이스트리버 터널 외곽 선로에서 야간 정비 작업 중 예정된 전력 차단 시간을 초과해 아침까지 수리작업이 이어졌다"며, LIRR 승객들에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했습니다.
일부 승객은 열차에 탑승한 뒤에야 펜역이 아닌 그랜드 센트럴로 우회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MTA는 1,2,3,7번 전철과 E노선 전철, 그랜드 센트럴과 펜을 오가는 타임스퀘어 셔틀버스 등에서 LIRR승차권 사용을 일시 허용했습니다.
암트랙 측은 이번 사태가 야간·주말 공사 방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터널 완전 폐쇄가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스트리버 터널 복구 프로젝트는 2012년 수퍼스톰 샌디로 손상된 4개 터널 중 2개를 수리하는 대규모 공사로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암트랙은 이들 각 터널을 공사가 진행되는 18개월간 완전히 폐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터널은 매일 12만5천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총 461편의 열차가 해당 터널을 통과하고 있어, LIRR와 암트랙, NJ트랜짓 등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MTA는 암트랙 측에 현재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정부는 주중 공사를 야간이나 주말로 분산하고, 여름철 승객 수요가 줄어드는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과거 MTA가 캐너시 터널(Canarsie Tunnel) 복구 시 채택했던 방법입니다.
이스트리버 터널 복구 공사는 2025년 5월 23일에 착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수년간 뉴욕시 출퇴근 교통에 심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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