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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계 미국인 단체, 맘다니 반대 시위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가 우간다로 출국한 가운데, 그의 지역구 앞에서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동시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중심이 된 이번 시위는 맘다니 후보의 과거 SNS 게시물을 둘러싼 논란에서 비롯됐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가 현재 출신지인 우간다에서 선거 운동을 잠시 멈추고 개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퀸즈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동시에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의 중심에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단체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2020년 맘다니 후보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담긴 과거 SNS 사진이 다시 확산되면서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공산주의자 맘다니만 아니면 누구든 좋다”는 팻말을 들고 있었습니다.


반면 거리 맞은편에는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는 맞불 시위대도 모였습니다. 이들 중 다수 역시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조흐란을 위한 파이잔(이탈리아계)”, “ 할머니를 위한 무료 버스” 등의 유머 섞인 팻말을 들고 있었습니다.


양측은 경찰의 통제 아래 대치했고, 중간에는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크랙헤드 바니’가 등장해 분위기가 다시 격해지기도 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시위에서는 맘다니 후보에 대한 비판이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외국인 혐오와 반이민 정서로까지 이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반대 시위대는 “USA”, “공산주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고 맘다니를 “마르크스주의자”, ‘급진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탈리아계 시민단체 부회장인 제라드 마로네는 “우리가 이 나라를 세운 민족”이라며 “조흐란 맘다니는 콜럼버스 동상에 손가락 욕을 하고도 시장이 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지지자들은 맘다니의 정책이 급진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실용적이고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루클린의 중학교 교사 프랭크 마리노 씨는 “월세 동결과 무료 대중교통, 보육 정책은 우리 가족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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