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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편 서비스, 미국행 소포 발송 중단

미국의 새로운 수입관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국가의 우편 서비스들이 미국행 소포 발송을 일제히 중단했습니다.한국도 26일부터 우체국 항공소포, EMS 등 미국행 비서류 소포 접수가 기약 없이 전면 중지되면서 벌써부터 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새로운 관세 규정이 이번 주 금요일(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우편 서비스가 미국으로 향하는 소포 발송을 멈추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에 서명해, 2016년부터 800달러 이하 상품에 적용되던 무관세 통관 제도인 ‘디 미니미스’를 전면 폐지했습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발 소포에 대해서는 지난 5월부터 이미 적용이 중단됐으며, 한국도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를, 26일부턴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 EMS의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한국 우정사업본부는 미국으로 보내는 소포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인데 운영사가 자체 통관시스템을 갖춰 배송이 가능합니다.


EMS 프리미엄은 우체국 창구에서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요금의 경우 4.5㎏보다 무거워질수록 기존 EMS보다 싸지고, 가벼울수록 비싸집니다. 다만 15%의 관세까지 고려하면 고객 부담이 기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미국의 새 관세제도에 따르면 100달러 미만의 개인 선물만 관세 면제가 유지되고, 그 외 모든 소포는 원산지 기준의 일반 수입관세가 적용됩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인도 등은 미국 측의 세부 절차 안내가 부족하다며 소포 발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우정국은 “시스템 개편 전까지 미국행 소포 발송은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벨기에, 덴마크 등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세계 최대 물류업체 중 하나인 DHL 역시 기업 고객의 미국행 소포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개인이 보내는 100달러 미만의 선물은 예외로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DHL은 “관세 부과 주체, 추가 요구 데이터, 미국 세관으로의 전송 절차 등 핵심적인 사항이 불명확하다”며 혼란을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불법 물품, 특히 펜타닐과 같은 마약 반입 차단, 탈세 및 우회 수입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디 미니미스 제도를 활용한 무관세 소포는 2015년 1억3천만 건에서 2024년 13억 건으로 폭증했으며, 그중 대부분이 테무나 쉬인 같은 중국 및 홍콩발 저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각국 우편 당국과 물류업계는 준비 기간이 부족하고, 관세 징수 방법도 불명확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 소비자들은 해외 온라인 쇼핑 배송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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