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학생·교수들, 코넬대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 지지 집회
코넬대학교의 성폭력 의혹 사건과 학교 측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뉴욕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8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지지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집회가 열렸으며, 주최 측은 성폭력 대응 체계 개선과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된 교직원 및 행정 관계자들과의 관계 단절도 요구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코넬대 성폭력 의혹 사건의 피해 주장 여성을 지지하는 학생과 교수들의 집회가 8일 열렸습니다.
지난 2024년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대학 내 성폭력 대응 체계를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코넬대에서 제기된 의혹과 학교의 대응 방식이 자신들에게도 낯설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존중받고 실질적인 지원과 정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학들이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컬럼비아대와 연계된 여자대학인 바너드 칼리지 2학년생이자 성폭력 생존자인 마리솔 보니파스는 이번 집회가 더 큰 사회적 변화의 일부라며, 피해자들을 존중하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컬럼비아대 자체의 변화도 요구했습니다.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관된 교직원이나 대학 행정 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한 겁니다. 엡스타인과 컬럼비아대의 연관성은 미 법무부 자료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컬럼비아대 측은 엡스타인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캠퍼스 내 성폭력 대응 프로그램과 24시간 지원 서비스, 타이틀 나인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년 약 1만3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과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넬대에서도 학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며 대학 행정부의 변화를 요구하고, 남학생·여학생 사교클럽 제도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넬대 측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앞으로의 개선 작업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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