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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에디슨·뉴욕시 위생국, 겨울 폭풍 대비 총력

뉴욕시가 다가오는 겨울철 강풍과 폭설, 그리고 정전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콘에디슨은 전력망 점검과 복구 인력 배치를 강화하고, 위생국은 제설 차량과 제설염 살포 장비를 대폭 늘렸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뉴욕시는 강풍과 눈, 결빙으로 인한 전력 공급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콘에디슨 전력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패트릭 맥휴는 “이번 겨울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시내 전역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콘에디슨에 따르면, 뉴욕시의 전력망 대부분은 지하에 설치되어 있어 기상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지만, 제설용 염분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콘에디슨 기상학자 제시카 프타셴척은 “도로 제설에 사용되는 소금과 염수가 지하 전력 설비를 부식시켜 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며 “눈이 많이 올수록 정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상 전력망은 전체 전력 시스템의 20% 미만으로, 주로 퀸즈·브롱스·스태튼아일랜드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강풍이 불면 전선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 콘에디슨은 긴급 복구 차량과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뉴욕시 위생국(DSNY)도 제설 작업 강화를 위해 장비를 확충했습니다. 하비에르 로한 위생국장 대행은 “기온이 영하에 근접하거나 눈이 내릴 때는 염화칼슘과 소금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생국은 이번 겨울 새로 도입한 염수 살포 차량 17대를 포함해 2,000대 이상의 제설용 쓰레기 수거 차량과 20여 대의 대형 제설용 눈 녹이는 장비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로한 국장 대행은 “우리의 제설 장비는 시간당 60톤, 대형 장비는 시간당 120톤의 눈을 녹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콘에디슨은 또한 폭설 시 나뭇가지나 얼음 무게로 인한 전선 단선을 복구하기 위해 특수 차량과 인력을 증강했습니다. 아울러 3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폭풍 기간 동안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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