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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컬주지 맘다니 지지에 “충격적이고 잘못된 선택” 비판

캐시 호컬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후보를 공식 지지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는 “뉴욕시를 위해 매우 나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다시 한 번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이번 선거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오는 11월 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캐시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지지 선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맘다니는 공산주의자”라며, 호컬 주지사의 선택은 “충격적이며 뉴욕시를 위한 매우 나쁜 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워싱턴은 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전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 지지를 공식화하며 “완전히 같은 길을 걷지는 않지만, 맘다니는 뉴욕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긍정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뉴욕 시장 선거와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개입 의사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는 앞서 민주당 후보 맘다니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양자 대결’을 원한다며, 현직 에릭 아담스 시장과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에게 연방 정부 내 자리 제안을 검토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슬리와 후보에 대해서는 “고양이에 집착한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후보들의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호컬의 지지를 “값싼 카메라처럼 무너진 결정”이라고 비난했고, 맘다니 후보는 “뉴욕의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쿠오모 전 주지사, 슬리와 후보, 아담스 시장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지지는 민주당 내 다른 주요 인사들의 동참 여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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