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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통행료 시행으로 트럭 통행량 줄고 도심 내 차량 속도 빨라져

뉴욕 맨해튼에서 시행 중인 혼잡 통행료 제도가 상업용 차량 이동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혼잡 지역 내 트럭 통행량이 줄고, 도심 내 차량 속도는 빨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올해 1월부터 맨해튼 남부에서 본격 시행된 혼잡 통행료 제도 이후, 상업용 트럭의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도로망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인 ‘지오탭 알티튜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혼잡 완화 구역 내 도로의 44%에서 상업용 차량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16,000건 이상의 차량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40%의 도로는 속도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16%에서는 오히려 이동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또 대형 트럭의 수는 감소한 반면, 최종 배송용 밴과 같은 다목적 차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와 2025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그에 따르면 혼잡 통행료 시행 이후 이 구역 내 경,중,대형 트럭은 431대 줄었고 다목적 차량은 1,526대 늘었습니다.


차량 정차 시간, 즉 공회전 시간은 통행료 시행 전후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체적인 시간이나 빈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혼잡 통행료는 맨해튼 61번가 남쪽으로 진입하는 상업용 트럭에 기본 $14.50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차량 종류와 진입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MTA 정책 및 외부협력 담당 부국장 줄리엣 마이클슨은 “교통량과 사고는 줄고, 통행 속도와 대중교통 이용, 보행자 수, 공기 질, 지역경제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혼잡 통행료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MTA는 지난 5월 한 달간 혼잡 구역에 진입한 차량 수가 전년 동월보다 200만 대 이상 줄었으며 일일 평균 진입 차량수는 약 67,000대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혼잡 통행료로 발생한 순수익은 올해 6월 기준 2억 1,9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대중교통 개선과 전기버스 도입, 역사 접근성 향상, 교량 수리 및 고객 안내 시스템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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