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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호먼 국경 차르, 뉴욕시에서 ICE 체포 작전 강화될 것

연방 정부에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에 대한 전방위적인 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시에서 연방 이민단속국 ICE의 단속이 대폭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경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톰 호먼 국경 차르가 뉴욕시에서 ICE 단속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에도 말한 것처럼 ICE는 뉴욕시로 갈 것이고, 피난처 도시들에 대한 단속을 두 배 세 배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난처 도시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이어서가 아니라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시정부와 ICE간 모든 협력을 끊겠다고 공언한지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민주당 출신이지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 중인 에릭 아담스 시장은 2014년부터 ICE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차단된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에 연방 이민 요원의 출입을 허락하려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정치인들 및 뉴욕시민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맘다니 후보는 ICE의 시청 건물 출입 차단을 비롯해 연방 정부와의 정보 공유 중단, 이민자를 위한 법률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호먼은 이전부터 맘다니가 ICE 작전에 개입하려 들 경우 그 땐 전면전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노점상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단속이 이루어졌지만, 뉴욕에서는 주로 이민 법원에서의 정기 출석 중 체포하는 방식의 조용한 단속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호먼은 뉴욕에서의 이런 접근 방식을 이제 바꿀 것이며, 지역 사회에서 직접 체포하는 작전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이후, 뉴욕시에서만 ICE에 의해 1,900명 이상이 체포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69% 증가, 시카고 57%, 마이애미 161% 증가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작은 증가폭이지만,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단속이 시작됐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ICE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연방 예산안에서 3배나 인상되어 300억 달러로 확정되었습니다. 이 예산은 ICE 요원 1만 명 추가 채용과 수용 시설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전체적으로 1,500억 달러 규모의 이민·국경 통제 예산 패키지의 일환입니다.


또한, 지방 경찰이 ICE와 협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287(g) 협약’을 채택하는 주·시 정부가 점차 늘고 있으며, 플로리다는 미국 내에서 287(g) 협약을 가장 많이 맺은 주입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라 불리는 이민자 임시 구금소를 습지대에 설치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텐트와 트레일러로 구성된 간이 수용소이며, 약 일주일 만에 지어졌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 단속을 국가적 의제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피난처 도시들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 강경한 지역사회 체포 작전 확대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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