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_송지영) 뉴욕시, 올여름 11명 숨진 레지오넬라병 집단 감염 사태 재방 방지 대책 발표
뉴욕시가 올여름 11명이 숨지고 94명이 감염된 레지오넬라병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의 주요 번식처로 꼽히는 건물 냉각탑에 대한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냉각탑 검사 이력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가 올여름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냉각탑 관리와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합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일, 레지오넬라균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여름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모두 11명이 숨지고 94명이 감염됐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물이 고여 있거나 순환하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으며, 특히 건물 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냉각탑이 관리 대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뉴욕시는 앞으로 등록된 냉각탑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등록하지 않은 냉각탑에 대해서는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뉴욕시 보건국은 주소를 입력하면 등록된 냉각탑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 봄까지 뉴욕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냉각탑 지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이 지도를 통해 자신의 집이나 직장 주변에 어떤 냉각탑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시설의 검사 이력과 레지오넬라균 검사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보건국과 뉴욕시 건축국은 관리 시스템도 서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가동을 시작하기 전에 등록되지 않은 냉각탑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도 검토합니다.
또 냉각탑 기술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안전한 냉각 기술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어퍼이스트사이드 집단감염 당시 시의 대응이 신속하고 강력했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단속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정부의 공중보건 대응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름 집단감염을 일으킨 레지오넬라균이 정확히 어느 냉각탑에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는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가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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