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성폭행 의혹 수사 놓고 법적 공방…뉴욕주 검찰총장, 특별검사 자격 논란
2024년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뉴욕주 검찰총장의 특별검사 자격을 놓고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측이 검찰총장의 사전 발언을 문제 삼아 수사 참여를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뉴욕주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검찰총장실은 22일,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의 코넬대학교 성폭행 의혹 사건 특별검사 임명을 무효화해 달라는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4년 코넬대학교의 한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서 여학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남성 7명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비롯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제임스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대배심에 증거를 제출해 형사 기소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가운데 한 명인 질리오 로페스의 변호인은 제임스 검찰총장이 수사에 앞서 이미 편향된 입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제임스 총장이 지난 9월 소셜미디어에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경험을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하고, 피해 생존자들에게 연대의 뜻을 밝힌 게시물을 문제 삼았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러한 발언이 증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기 전에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뉴욕주정부는 해당 게시물만으로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볼 수 없으며, 주지사의 특별검사 임명 결정에 법원이 개입할 근거도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아직 형사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로페스 측이 주장하는 피해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7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특별검사 임명에 대한 이의 신청을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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