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트럼프 행정부, SNAP 전액 지급 명령에 항소…“재정권 침해” 주장

연방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 오늘까지 식품보조 프로그램인 SNAP을 전액 지급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행정부가 즉각 항소에 나섰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행정부의 재정 집행 권한을 침해했다는 주장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스턴 소재 제1 연방항소법원에 SNAP 전액 지급 명령의 긴급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전날 존 맥코넬 연방지방법원이 “11월분 SNAP 급여를 오늘(7일)까지 전액 지급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법무부는 항소장에서 “법원이 의회의 예산권과 행정부의 지출권을 침해했다”며 “이번 명령은 권력분립 원칙을 조롱하는 전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원은 법을 집행하는 기관일 뿐, 예산을 배정하거나 지출할 권한은 없다”며 “SNAP 지급은 국회가 승인한 예산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맥코넬 판사는 앞서 지난주 행정부에 비상예산을 활용해 11월 1일까지 지급이 이뤄지도록 지시했지만, 행정부는 일부만 집행하며 나머지 예산은 아동 영양 프로그램에 비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판사는 “정부가 두 예산을 고의로 혼동시켰다”며 “오랫동안 지급을 미루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농무부는 이번 항소를 통해 SNAP의 부분 지급 방식을 유지하고, 아동 급식 예산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이전하지 않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내 수천만 명의 저소득층 가정이 의존하는 SNAP 급여는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해 지난달부터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 하수에서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번 겨울 재확산 우려

지난 겨울 뉴욕시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뉴욕의 하수에서 다시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인데요, 최근 실시된 하수 검사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 다시 문 열어…새해맞이 소원 적어 색종이로 뿌려진다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이렇게 적힌 메시지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에 담겨 타임스스퀘어 상공을 수놓게 됩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원의 벽 ‘위싱 월’이 이번 주 다시 문을

 
 
 
뉴욕시 공공요금 급등…도시 ‘감당 어려운 생활비 위기’ 더 악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콘에디슨의 추가 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 불안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자 뉴욕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