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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뉴욕시 마라톤, 케냐 선수 남녀 우승…여성부는 대회 신기록

세계적 러너 5만여 명이 참가한 2025년 뉴욕시 마라톤에서 케냐가 남녀 엘리트 부문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헬렌 오비리가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고, 남자부는 사진 판독 끝에 우승자가 결정됐습니다. 어제 치러진 뉴욕마라톤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25년 TCS 뉴욕마라톤이 일요일인 2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센트럴파크 결승점까지 26.2마일 코스로 치러진 가운데, 남녀 엘리트 부문 모두 케냐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에선 헬렌 오비리가 2시간 19분 5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존 대회 기록을 16초 앞당긴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3년 우승자이기도 한 오비리는, 경기 내내 함께 달린 2022년 챔피언 샤론 로케디(케냐)를 마지막 구간에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이 기록은 2003년 마가렛 오카요가 세운 2시간 22분 31초의 기존 기록을 20여 년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지난해 우승자 실라 체프키루이는 3위에 올랐고, 여자부 1~3위 모두 기존 기록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세 명의 역대 챔피언이 20마일 지점 브롱스로 향하며 선두권을 형성했고, 결승선까지 높은 수준의 레이스를 보여주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포함 최근 3년 우승자가 모두 출전해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미국의 피오나 오키프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부에선 케냐의 벤슨 키프루토가 2시간 8분 9초로 우승했습니다. 키프루토는 24마일 지점부터 알렉산더 무티소(케냐)와 2파전으로 승부를 펼쳤고, 경기 마지막 200m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무티소가 결승선 50m 전 다시 추격하며 사진 판독이 필요할 정도의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두 선수의 차이가 1초도 채 되지 않는 초접전이었고, 사진 판독을 통해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휠체어 부문에선 미국의 수사나 스카로니가 1시간 42분 10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여자부 2년 연속,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6분을 단축한 성과입니다.


남자 휠체어 부문에선 마르셀 휴그가 1시간 30분 16초로 우승하며 1년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올해 대회는 케냐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남녀 엘리트 부문을 석권하며 국제 마라톤 최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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