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25주기 하루 앞두고 뉴욕 곳곳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을 하루 앞두고 뉴욕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당시 구조대원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되면서 뉴욕의 회복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9·11 테러 25주년을 하루 앞두고 뉴욕시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과 응급의료서비스 소속 소방서와 EMS 스테이션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민들에게 문을 개방합니다.
시민들은 소방서와 EMS 스테이션을 방문해 소방관과 응급의료요원들을 만나고, 각 기관의 업무와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출발한 약 200명의 자전거 참가자들도 오늘 로어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343마일, 약 552킬로미터를 달려왔는데, 9·11 당시 목숨을 잃은 뉴욕시 소방관 343명을 기리기 위한 여정입니다.
맨해튼의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에서는 오늘 오후 5시 특별 추모 미사가 열립니다.
9·11 당시 희생된 가족뿐 아니라 이후 9·11 관련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유가족도 초청됐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미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추모의 의미를 지역사회 봉사로 이어가는 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는 이번 주 내내 식량이 부족한 뉴욕 주민들을 돕기 위한 도시락 포장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맘다니 시장도 직접 참여해 봉사활동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금요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며, 뉴욕시에서만 3백만 개가 넘는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밤에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또 다른 형태의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존 스튜어트와 피트 데이비슨, 데이브 샤펠, 빌 버 등 유명 코미디언들이 참여하는 9·11 자선 코미디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피트 데이비슨에게 이번 행사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그의 아버지 스콧 데이비슨은 뉴욕시 소방관으로 2001년 9월 11일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는 오늘 밤 촛불 추모식도 열립니다.
9·11 당시 희생된 수백 명의 구조대원 얼굴이 새겨진 ‘브루클린 월 오브 리멤브런스’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기릴 예정입니다.
뉴욕은 내일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공식 추모식을 개최합니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뉴욕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하고, 당시 구조대원들의 희생과 이후 지역사회의 회복을 되새기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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