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 아픔을 계기로 봉사와 헌신의 삶 택한 사람들 이야기 조명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뉴욕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이 새로운 특별 전시를 선보입니다.이번 전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9·11의 아픔을 계기로 봉사와 헌신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9·11 테러 이후 25년.
뉴욕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이 오는 9월 12일부터 새로운 특별 전시를 선보입니다.
전시 제목은 ‘인 데어 아너: 25년간 이어진 9·11에서 영감을 받은 봉사’입니다.
이번 전시는 9·11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그날의 비극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케이틀린 맥킨타이어입니다.
맥킨타이어 씨는 9·11 당시 다섯 살이었습니다.
아버지 도널드 맥킨타이어 씨는 항만경찰관으로, 세계무역센터에 갇힌 희생자들을 구조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딸 케이틀린 씨는 성장한 뒤 간호사가 됐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병원에서 어린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조용한 봉사’라고 표현했고, 아버지의 경찰 배지 번호를 손목에 새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9·11 당시 일곱 살이었던 로건 밀러 씨의 가족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밀러 씨의 삼촌 미첼 월러스 씨 역시 세계무역센터 희생자들을 구조하려다 숨졌습니다.
전시장에는 9·11로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이 당시 참여했던 캠프에서 만든 작품들도 전시됩니다.
이 작품들은 ‘피닉스의 깃털’이라는 조형물로 만들어져 전시장 천장에 설치됩니다.
또 9·11 관련 암으로 지난 2017년 숨진 FDNY 소방관 레이 파이퍼의 방화복도 공개됩니다.
파이퍼 씨는 9·11 이후 구조대원들의 장기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올해 25주년 추모식에서는 9·11 당시 희생자뿐 아니라, 이후 관련 질병과 부상으로 숨진 사람들을 위한 묵념도 새롭게 마련됩니다.
뮤지엄은 9·11 당시에는 태어나지 않았지만, 희생자들에게 영감을 받아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9월 11일에는 생존자와 당시 구조대원 등의 증언을 담은 35분짜리 영상도 상영됩니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뮤지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25년 전의 비극뿐 아니라, 그 희생이 이후 세대의 봉사와 연대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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