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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롱아일랜드 서퍽카운티에서 단속 작전

뉴욕 롱아일랜드 서퍽카운티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이민자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번 주 햄튼 베이즈 지역에서만 여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불안과 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이 이번 주 초 롱아일랜드 서퍽카운티의 햄튼 베이즈 일대에서 잇따라 체포 작전을 벌였습니다.


시민단체 ‘아이슬립 포워드’는 불과 5시간 만에 햄튼 베이즈와 웨스트햄튼 비치에서 총 8건의 ICE 체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총을 든 요원들이 콜롬비아 제과점 안으로 들어가 손님을 수갑에 채워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도로변에 엎드려 있는 가운데 ICE 요원들이 그를 차량에 태워 데려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단체의 아메드 페레즈 대표는 “요원들이 델리나 소상공인 매장, 그리고 공공장소에서도 사람들을 잡아간다”며 “이미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장기화된 단속 여파로 손님이 급감했다고 호소합니다.

햄튼 베이즈 마켓의 엘리케 루즈 매니저는 “지금은 완전히 한산하다. 아무도 오지 않고 장사가 너무 느려졌다”고 말했습니다.


ICE는 현재 뉴욕과 롱아일랜드 일대에서 특정 작전을 진행 중이며 범죄 전력이 있는 2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햄튼 베이즈 주민 샌드라 랜들은 “사람들이 나쁘게 대우받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단속에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이 나라에서나 다른 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면 시민이 아닌 이상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오드리 브래그는 “불법 체류자라면 떠나야 하지만 법적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단속 과정에서 체포 근거와 범죄 혐의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CE의 단속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이민자 사회는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고 일상과 지역경제에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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