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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K 데이에 반 ICE 시위대 브루클린 브리지 행진…평화 시위로 연방 단속 비판

  • 1월 20일
  • 1분 분량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뉴욕에서 반(反) ICE 시위대가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맨해튼까지 평화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킹 목사의 인권 유산을 기리며, 최근 연방 이민 단속과 ICE의 폭력적 집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인 19일, 수십 명의 반(反) ICE 시위대가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는 평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100명 넘는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킹 목사의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미니애폴리스와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ICE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번 행진은 시민단체 ‘아크 오브 저스티스(Arc of Justice)’가 주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브루클린 캐드먼 플라자에서 집회를 시작했으며,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MLK 데이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1950~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권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성찰의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ICE를 강하게 비판하며, 약 2주 전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에 의해 총격을 받아 숨진 여성 르네 굿(Renee Good)의 이름을 여러 차례 외쳤습니다. 이 사건은 최근 ICE 집행 방식에 대한 전국적 논란을 촉발한 계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100명 넘는 시위대는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 맨해튼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헬리콥터 ‘채퍼 2’가 상공에서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이스트강을 건너 맨해튼 포리 스퀘어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아크 오브 저스티스 대표이자 최고경영자인 커스틴 존 포이 목사는 연설에서 “킹 목사는 인류를 위해, 평화를 폭력에 대비시키고, 민주주의를 폭정에 대비시키는 평화 행진을 이끈 인물”이라며, “오늘 이 행진 역시 그 정신을 잇는 것이다. 우리는 이 도시 시민들의 연대와 헌신을, 기업 경영진의 탐욕과 ICE의 피비린내 나는 집행 방식에 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대는 ICE 뉴욕 본부가 있는 맨해튼 26 페더럴 플라자 주변을 한 바퀴 도는 행진을 한 뒤, 포리 스퀘어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뉴욕시의 여러 주요 랜드마크는 이날 밤 MLK 데이를 기념해 빨강, 초록, 검정색 조명으로 점등됐습니다. 이는 인권과 평등, 정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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