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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내년에도 균형운영예산 유지 가능, OMNY 덕분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MTA가 내년 운영예산을 균형 있게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카드 시스템 ‘옴니’ 도입과 차량 교체로 유지비가 줄어든 덕분인데요. MTA는 향후 4년 동안 6억7천5백만 달러 추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는 MTA가 2026년 운영예산안을 발표하며 내년에도 ‘균형예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T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약 6억7천5백만 달러의 추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재정 계획 대비 향후 적자 규모를 4억1천8백만 달러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절감 효과의 중심에는 옴니(OMNY) 카드 시스템이 있습니다.

기존 메트로카드 방식을 유지할 때 필요한 동전, 현금 수거 및 기계 유지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자노 리버 MTA 의장은 “2021년에는 연간 25억 달러 적자가 예상됐지만 주정부의 지원과 조직 전반의 절감 노력으로 안정화를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과 차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인력 감축 없이 서비스를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옴니 시스템에 대한 시민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 이용자의 90%가 옴니를 사용하고 있고 새로운 발매기도 전역에 설치된 상태입니다.


한편, 내년 1월부터는 지하철, 버스 요금과 톨게이트 요금이 소폭 인상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MTA는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인상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페어팩스,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들이 20% 이상 요금을 올리거나 대규모 서비스 축소를 논의하는 가운데, 뉴욕은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운영 효율 개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하철 철도 차량을 도입하면서 유지 보수 비용이 낮아졌고 철도 승무원 스케줄 조정, 각 부서의 내부 절차 개선 등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TA 재무총괄 책임자인 자이 파텔은 “실제 운영 비용을 2019년 이전 수준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효율화로 장기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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