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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노후 전동차·버스 교체에 120억 달러 투자…대규모 현대화 추진

  • 2월 3일
  • 2분 분량

전국 최대 대중교통 기관인 뉴욕시 교통공사(MTA)가 수십 년 된 전동차와 버스를 교체하기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이를 전담할 새 조직을 출범시키고, 국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적 조달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는 뉴욕시 교통공사(MTA)가 수십 년 된 전동차를 교체하고 버스 차량을 현대화하기 위한 1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비 교체 사업으로, MTA는 이를 총괄할 새로운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이끌 조직은 ‘롤링 스톡 프로그램(Rolling Stock Program)’으로, MTA의 요금 결제 시스템을 메트로카드에서 비접촉식 OMNY로 전환하는 작업을 주도했던 제시 라자러스(Jessie Lazarus)가 책임자로 임명됐습니다. 해당 조직은 약 1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차량 제조사에 대해 세부 설계까지 일일이 규정하기보다는 성능 중심의 사양을 제시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라자러스는 밝혔습니다.


라자러스는 인터뷰에서 “MTA는 조달 규모만 봐도 사실상 시장을 형성하는 주체”라며, 자본 투입과 철도 차량 생산 능력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투자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제조업 투자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국내 대중교통을 위해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우리의 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TA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자본 계획에 따라 지하철 전동차 약 1,500량, 통근철도 차량 500량 이상, 그리고 버스 약 2,200대를 신규 구매할 계획입니다. 이 ‘차량 교체(롤링 스톡)’ 사업은 2029년까지 총 654억 달러에 달하는 MTA 전체 자본 계획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현재 MTA가 운행 중인 철도 차량 상당수는 1980년대에 제작돼 사용 수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MTA에 따르면, 노후 전동차는 최신형 차량보다 고장 발생 빈도가 약 6배 높습니다. 또한 전체 버스 차량의 약 40% 역시 향후 몇 년 안에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자러스는 2023년 MTA에 합류했으며, 그 이전에는 인공지능 기업 카메라(Carmera Inc.)에서 근무했습니다. 카메라는 2021년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자동차에 인수됐습니다. 그는 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뉴욕시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지냈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미들버리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미국 내 대중교통 제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공급업체 간 경쟁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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