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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합법화 7년’ 거대 산업에 그림자

NBA 선수와 코치, 그리고 조직폭력배 연루 혐의로 30여 명이 체포된 ‘불법 스포츠도박’ 사건이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합법화 7년 만에 수십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스포츠 베팅 산업의 부작용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23일 NBA 선수 테리 로지어(Terry Rozier)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 챈시 빌럽스(Chauncey Billups)를 포함한 30여 명을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뉴욕 퀸즈와 브루클린을 거점으로 한 감비노와 제노베세 패밀리 등 조직범죄단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두 범죄 조직이 얽힌 별도의 도박 공모 사건도 포착했습니다. 하나는 고액 포커 게임 조작, 다른 하나는 경기 출전 여부 등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베팅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입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미 대법원이 스포츠도박 금지법을 폐지한 이후 합법화된 베팅 산업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38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합법적 베팅이 가능하며, 뉴욕주는 2022년 온라인 스포츠베팅을 허용한 이후 시장 규모가 급팽창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미국 전체 합법 스포츠베팅 매출은 100억달러에 달하며, 뉴욕주만 해도 이 중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로리그가 베팅회사와 협력하면서 도덕적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24시간 가능한 온라인 베팅으로 도박 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감리교대 웨인 테일러 교수는 “청년층과 저소득층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규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방 검찰은 뉴욕을 포함한 주요 주에서 불법 베팅 네트워크를 추적 중이며, 선수와 관계자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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