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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트랜짓 열차 기관사 파업 돌입

최종 수정일: 5월 19일


뉴저지 트랜짓이 어제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뒤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40년 만에 처음 있는 뉴저지주 대중교통 파업으로 약 35만 명의 시민들이 통근길 대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저지 트랜짓 소속 열차 기관사들이 오늘(16일) 새벽 파업에 돌입하면서, 뉴저지와 뉴욕시를 오가는 약 35만 명의 통근자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거나 재택근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어제(15일) 진행된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뒤 발생한 것으로, 40년 만에 처음 있는 뉴저지주의 대중교통 파업입니다. 한 달 전, 기관사 노조는 회사 측과의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톰 하스 기관사 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마지막 제안서를 거부했다"며 협상 종료 2시간을 남기고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반면, 크리스 콜루리 NJ트랜짓 회장은 이를 일시적 대화 중단이라고 표현하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노조측과 다시 협상 할 수 있고, 이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며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에게 공정하면서도, 뉴저지 통근자들과 납세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최종 합의가 중요하다. 하지만 기관의 재정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NJ트랜짓은 미국 내 3대 대중교통 시스템 중 하나로, 평일 약 100만 건의 이동을 처리합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뉴욕 펜스테이션과 뉴저지 북부 지역, 뉴왁 공항을 연결하는 모든 통근 열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특히 뉴왁 공항은 최근에도 잦은 지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상황입니다.


기관 측은 대체 교통 수단 계획을 수립했으나, 기존 통근 버스 노선의 수용 인원을 20%만 추가 가능하고, 버스 증편은 월요일부터 시작해, 파업 당일인 오늘은 이용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민간업체와 계약해 일부 환승 주차장에서 버스를 운행하겠지만, 수요 전체를 감당하긴 어려워 재택근무 가능자에게는 재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셔키라 콘서트 관련 열차·버스 운행도 이미 취소되었습니다.


기관사 노조는 NJ 트랜짓 기관사들이 인근 철도 회사 대비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평균 연봉을 17만 달러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현재 평균 연봉이 약 11만 3천 달러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NJ 트랜짓 측은 실제 기관사 평균 연봉이 13만 5천 달러이며, 일부 고소득자는 연간 2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콜루리 회장과 머피 주지사는 “단순히 임금 인상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한 노조의 인상에 따라 타 노조들의 동일 요구가 이어질 경우 전체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연방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연방 의회는 법적으로 철도 파업을 중단시키고 강제 합의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2022년처럼 개입할 조짐은 아직 없습니다.


NJ 트랜짓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기관사 수가 약 500명에서 450명으로 줄어들며 인력 이탈이 심각해졌습니다.

노조는 타 철도 회사들의 더 높은 임금과 조건으로 인해 인력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협상 재개는 일요일 오전에 예정된 연방 중재위원회의 회의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근자들의 혼란은 최소한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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