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 간호사 파업 나흘째…뉴욕-프레스비테리언, 노조와 협상 재개
- jiwon.rkny
-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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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형 병원 간호사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대상 병원 가운데 한 곳인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시스템이 간호사 노조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원들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해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파업과 관련해, 파업 대상 병원 가운데 하나인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시스템이 간호사 노조와 공식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 대변인은 “목요일 오후 5시에 노조와 교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뉴욕-프레스비테리언을 비롯해 몬테피오레,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시스템에서 근무하는 약 1만 5천 명의 간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뉴욕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파업으로, 현재까지 뉴욕주 간호사협회와의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뉴욕-프레스비테리언이 유일합니다. 몬테피오레와 마운트 사나이 측은 아직 협상 재개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은 이번 파업의 핵심 요구로 ▲임금 인상 ▲병원 내 보안 강화 ▲환자 수요에 맞춘 간호 인력 확충을 들고 있습니다. 수요일 브롱스 노우드 지역 몬테피오레 모지스 병원 앞 집회에서, 전 뉴욕간호사협회회장이자 몬테피오레 간호사인 주디 셰리던 곤잘레스는 “과밀한 병원 환경이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걸을 힘도 없는 환자들이 병실이 없어 침대도 없이 복도에 머물고, 화장실이나 세면대조차 없는 환경에 놓인다”고 말했습니다.
몬테피오레 응급실 간호사 에리카 페로타는 병원 내 지역별 진료 격차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같은 병원 시스템인데도 환자가 어느 우편번호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질 낮은 진료를 받는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몬테피오레 측은 진료 차별은 없다고 반박하며, 모지스 병원의 경우 2023년 이후 응급실 외래 환자의 평균 체류 시간이 방문당 약 30분 가까이 줄었고, 입원 결정 후 병상 배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지난 3년간 35%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1병상 규모의 소아 정신과 시설을 새로 열어 응급실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건강요원 프로그램을 통해 1만 명 이상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는 노조 활동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운트 사이나이 소속 간호사이자 노조 지도자인 다니아 무뇨스는 파업 직전 동료 간호사들과 파업 준비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병원 측으로부터 ‘최종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15명의 간호사가 노조 조직 활동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고, 추가로 3명은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운트 사나이 측은 성명을 통해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즉 파업을 앞두고 응급 대비 훈련을 방해하고 교육 중이던 임시 간호사들을 위해 준비된 물품을 숨기는 등의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3명을 해고했다”고 설명하며, 노조 탄압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프레스비테리언이 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즉각적인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 지도부는 파업에 참여 중인 간호사들에게 실업급여 신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노동 분쟁으로 인한 실직의 경우, 2주 이상 일을 하지 않으면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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