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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공중화장실 접근성 악화

뉴욕시 전역의 공중화장실이 문을 닫았거나 기본적인 위생·편의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시의회가 발표한 올해 보고서는 시민들이 ‘급할 때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도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공중화장실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는 공식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뉴욕시의회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접근성과 관리 상태 전반에 여러 부정적인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시의회 직원들은 지난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시내 172곳의 공공장소에 설치된 화장실 337곳을 직접 방문해 점검했고, 그 결과, 전체 화장실의 11%가 운영 시간으로 명시된 시간대에 문을 닫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뉴욕시 공원국이 관리하는 화장실의 경우, 9곳 중 1곳이 운영 시간 중에도 폐쇄돼 있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칸막이 안에서 기본적인 사생활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도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화장실 칸의 약 15%는 문 잠금장치가 고장 나 있거나 아예 잠금장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는 2024년 ‘Nature Calls’ 보고서에서 집계된 11%보다 더 악화된 수치입니다.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들을 위한 시설도 크게 부족했는데요, 문이 열려 있던 화장실 301곳 가운데 4곳 중 1곳 이상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교환대가 있는 화장실 가운데서도 25% 이상은 심각한 사용 문제나 오염 상태가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여성 위생과 관련된 시설 역시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시의회는 생리용품 자동판매기나 비치함이 설치된 장소가 단 4곳에 불과했다며, 다수의 화장실과 개별 칸에서 기본적인 생리용품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본 위생용품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누가 비치되지 않은 화장실 비율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반면 화장지 부족 문제는 소폭 개선돼, 화장지가 없는 경우는 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쓰레기통이 없는 화장실 비율은 약 30%로,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의회 조사 결과에 대해 “다음 시장 행정부는 공중화장실의 유지·관리와 접근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필수적인 공공 인프라인 화장실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일부 지표에서는 퇴보하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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