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금괴로 자산 보호" 신종 사기 주의…피해액 1억 달러 넘어
-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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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이 고령층을 노린 이른바 '금괴 사기(Gold Bar Scam)'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경고로 시작해 금괴를 전달하도록 속이는 수법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1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경, NYPD 금융범죄수사대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종 금괴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는 컴퓨터 화면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칭한 바이러스 감염 경고창"이 뜨면서 시작됩니다.
화면에 표시된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피해자는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사기범에게 속아 자신의 컴퓨터에 원격 접속을 허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기범들은 컴퓨터와 인터넷뱅킹 계좌에 접근한 뒤, 다시 미 재무부나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자산을 보호하려면 금괴를 구입해 전달해야 한다"고 속입니다.
NYPD 금융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팀의 에밀리오 고메즈 형사는 원격 접속이 허용되는 순간 사기범들이 컴퓨터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며, 웹캠과 프린터는 물론 오디오 기능까지 모두 통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2024년 5월부터 국토안보부와 국세청, 그리고 여러 주 경찰과 함께 수사하고 있으며, 뉴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구입한 금괴를 직접 수거하기 위해 운반책을 피해자 집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자는 금괴를 전달하는 순간에도 전화로 사기범과 연결된 상태이며, 운반책이 특정 암호나 번호를 제시해 실제 정부 기관의 절차처럼 믿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YPD 금융범죄수사대의 라숀 본 경사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일부 사건에서는 한 명의 피해자가 900만 달러, 또 다른 사건에서는 580만 달러를 잃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일부 금괴를 회수했으며, 이를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수백 명, 피해 금액은 1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컴퓨터에 바이러스 경고창이 뜨거나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와 금이나 현금을 요구할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컴퓨터 연결을 종료한 뒤, 절대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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