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원 일인자-쿠슈너 '비밀 회동'… 중간선거 앞두고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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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회 권력을 결정지을 중간선거가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원 민주당 일인자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최근 뉴욕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당 최고위급 인사와 트럼프 행정부 최측근의 이례적인 만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최측근인 재러드 쿠슈너가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주도해 온 야당의 최고 지도자와 대통령의 가족이자 최측근 인사가 공통 분모를 찾기 위해 마주 앉았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두 사람이 최근 양측의 공통 지인이 제공한 장소에서 만났으며, 주택 문제와 이민 정책, 높은 물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과 제프리스 원내대표 측은 이번 만남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책적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쿠슈너가 주도했던 형사사법 개혁안(퍼스트 스텝 액트)에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공동 발의자로 힘을 실어주며 지난 2018년 법안 통과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은 양당이 상·하원 통제권을 두고 격돌하는 중간선거 캠페인의 막바지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유력한 차기 하원의장으로 꼽히는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전술이나 대통령 일가의 사업 문제 등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해 왔습니다.
대통령의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는 쿠슈너 역시 현재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평화 임무 특별 특사로 활동하며 행정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쥔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성사된 최고위급 인사들의 이번 물밑 교감이 향후 미국 정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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