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공항 신분증 검사 직원 ‘착석 금지’…전국 검색대 의자 철거
연방 교통안전청 TSA가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직원들이 근무 중 앉지 못하도록 의자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TSA는 직원들의 경계 태세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과 기본적인 근무 여건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 교통안전청 TSA가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자를 철거하고, 근무 중 앉아서 신분증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침을 시행합니다.
TSA는 이번 조치가 보안검색 직원들이 서 있는 상태에서 보다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TSA 직원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근무에 필요한 신체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4만 명 이상의 TSA 직원을 대표하는 미국공무원노조는 이번 결정에 앞서 노조와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보안검색 직원들이 하루 종일 딱딱한 바닥 위에서 서 있거나 걸어야 한다며, 의자는 특혜가 아니라 직원들의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안전·인체공학적 장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서 승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직원들에게 수 시간 동안 계속 서서 일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직장 안전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SA 직원들은 올해 이미 열악한 근무 상황을 겪었습니다.
지난 2월 14일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TSA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퇴사하면서 전국 주요 공항 보안검색대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직원들은 3월 말 밀린 급여를 지급받았으며, 75일간 이어진 셧다운은 4월 30일 국토안보부가 다시 문을 열면서 종료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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