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검찰총장, 코넬대 2024년 집단 성폭행 의혹 대응 조사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코넬대학교에서 지난 2024년 발생한 남학생 사교클럽 회원 7명의 집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대학 측의 사건 처리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형사 수사를 재개한 데 이어 뉴욕주 차원의 독립적인 검토까지 이뤄지면서 코넬대의 당시 대응이 본격적인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코넬대학교의 2024년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 처리 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익명으로 ‘제인 도’라고 알려진 여성이 2024년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회원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올해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은 사건 직후 코넬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당시 톰킨스카운티 검사장 매튜 밴 하우튼은 여성이 제출한 선서 진술만으로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형사 기소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민사소송을 통해 새로운 내용들이 공개된 이후 밴 하우튼 검사장은 사건에 대한 형사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검찰은 어떤 형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다시 검토한 뒤 사건을 대배심에 넘길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9월 29일 화요일 코넬대의 대응에 대해 “투명하고 독립적인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성폭행 의혹 자체가 매우 충격적일 뿐 아니라 코넬대의 캠퍼스 문화와 성폭력 예방·신고·대응 시스템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넬대는 당시 사건을 신고받은 뒤 연방법 타이틀 나인에 따른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며, 관련 학생들에 대해 퇴학과 정학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이 파이 사교클럽도 캠퍼스에서 퇴출됐습니다. 또 대학 경찰이 당시 확보한 모든 수사 정보를 톰킨스카운티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민사소송에 포함된 스냅챗 대화 캡처 화면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해당 화면에는 사건에 연루된 남성들이 당시 성적 행위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밴 하우튼 검사장은 이 스냅챗 자료를 올해 민사소송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톰킨스카운티 검찰의 형사 재수사와 함께 뉴욕주 검찰총장실의 코넬대 대응 검토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2024년 사건 당시 대학과 캠퍼스 경찰이 신고와 증거를 적절하게 처리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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