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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미국인 자본주의 긍정 인식 54%…사상 최저치

미국 성인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긍정 인식이 54%로 떨어지며 2010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특히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호감이 꾸준히 증가하며 정당 간 인식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갤럽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4%에 그쳤습니다. 2021년 60%에서 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갤럽이 해당 질문을 처음 포함한 2010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사회주의에 대한 전체 호감도는 39%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정당별 격차는 커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사회주의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10년 절반 수준에서 현재는 3분의 2까지 늘어났습니다.


갤럽의 제프 존스 분석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당선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부상, 그리고 전반적인 포퓰리즘 흐름이 중요한 분기점이었다”며, “특히 민주당에서는 사회주의적 아이디어가 이제는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대별 차이도 두드러졌습니다. 존스는 “냉전 이후 성장한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사회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학습하지 않았다”며, 공화당 지지층 내 젊은 세대 역시 여전히 회의적이긴 하지만 고령층만큼 강하게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대선에서도 “미국은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사회주의 정책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자본주의 전반에 대한 호감은 낮아졌지만, 구성 요소별 인식은 엇갈렸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자유시장경제도 81%가 호감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기업 평가는 2019년 과반 지지에서 올해 37%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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