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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안전 강화 위해 주차 공간 30만 개 없애는 법안 추진

뉴욕시의회가 시내 교차로의 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차 공간 30만 개를 없애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법안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교통 당국과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주차난과 예산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회가 ‘Intro. 1138’이라는 도로 설계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은 교차로에서 20피트 이내에 차량 주차를 금지하는 것으로 이른바 ‘데이라이팅’으로 불리는 안전 강화 조치입니다. 시야를 넓혀 운전자와 보행자의 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법안은 시 전역의 모든 신호등 교차로 약 1만 4천 곳에 적용될 예정이며 줄리 원 시의원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원 의원은 “운전자는 물론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통국은 법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교통국은 “교차로 사고가 많지 않은 지역까지 일괄적으로 적용할 경우, 오히려 부상 사고가 최대 연 1만 5천 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제안된 ‘장벽 설치형 데이라이팅을 전면 도입할 경우, 예산은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교통국은 현재 사고 이력이 있는 일부 고위험 교차로에만 선별적으로 데이라이팅을 도입 중입니다.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시 전역에서 약 30만 개의 주차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스태튼아일랜드 비토 포셀라 보로장은 “이 법안은 과도한 예산을 요구하고 도심 운전자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통안전 단체들은 법안 통과를 지지합니다.


오픈플랜스의 사라 린드 대표는 “뉴욕시의 사고 절반 이상이 교차로에서 발생한다”며 “특히 아이들이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법안은 현재 시의회 입법 절차를 밟고 있으며 표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시민 안전과 주차 공간 확보 사이, 시의회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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