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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물에 잠긴 뉴욕시…하수시설 한계 드러나며 2명 사망

어제(30일) 내린 폭우로 뉴욕시 곳곳이 물에 잠기며 두 명의 인명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브루클린과 워싱턴하이츠 지하실에서 각각 1명씩 숨진 사고는 지하층 주거의 위험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하실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수위 센서 설치, 비상 탈출구 확보 등 엄격한 안전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한 폭우에 하수도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폭우 전날과 당일 아침 하수도와 배수구를 미리 청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폭풍을 동반한 강풍이 낙엽을 다시 하수구 쪽으로 몰아 넣으면서 배수 기능이 급격히 무너졌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뉴욕시 하수도 시스템 대부분은 50여 년 전 ‘한 시간에 1.7인치’ 강우 기준으로 설계됐습니다.


당시의 기후는 대륙성 기후 기반이었으나, 지금 뉴욕은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즉, 기후 변화가 폭우 패턴까지 바꾸고 있는데, 인프라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는 앞으로 빗물이 스며드는 재질의 투수성 포장을 90마일 확대하고, 유럽형 우수 저장 시설 도입 등을 포함한 방재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기상 상황 문자 알림 서비스(Notify NYC) 가입을 당부하며, 폭우 시 지하 공간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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