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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회보장연금 2.8% 인상…은퇴자 월 평균 56달러 더 받는다

내년 2026년부터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수급자들의 월 지급액이 평균 2.8% 인상됩니다.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률 완화에 따른 조정으로, 지난 3년간의 급격한 인상세보다는 다소 완만한 수준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은 24일, 2026년도 사회보장연금의 생활비 연동 인상률, 즉 콜라(COLA·Cost of Living Adjustment) 를 2.8%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국 약 7천만 명의 은퇴자와 장애인 수급자들은 매달 평균 56달러가량 더 받게 됩니다.


이번 발표는 원래 지난주 예정돼 있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일주일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상은 근로자와 고용주가 납부하는 급여세를 통해 재원으로 충당됩니다. 사회보장세 부과 대상 연소득 상한선은 올해 17만6,100달러에서 내년 18만4,500달러로 인상됩니다.


사회보장연금의 콜라(COLA) 인상률은 최근 몇 년간 물가 상황을 그대로 반영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에 따라 8.7%라는 사상 최대폭 인상이 단행됐고,

이후 2024년에는 3.2%, 2025년에는 2.5%로 점차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2.8% 인상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현 경제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양당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의 에머슨 스프릭(Emerson Sprick) 연금·노동정책 국장은 “콜라 인상이 모든 가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거나 사회보장제도의 한계를 메워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활비 보조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지만, 여전히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회보장연금은 현재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90%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번 인상으로 약 7,000억달러 규모의 총지급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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