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공요금에 뉴욕 시민 불만…공공 전력화 요구
뉴욕에서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에서는 높은 요금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공개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시민단체는 민영 전력회사를 없애고 공공 소유의 전력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잡니다.
뉴욕시의 높은 전기와 가스요금에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요일 저녁 브루클린 베드퍼드-스타이브선트의 허버트 본 킹 공원에서는 이른바 ‘공공요금 바가지’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전기와 가스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두 베드룸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매달 전기와 가스요금으로 수백 달러를 내고 있다며, 요금이 내려가는 경우는 없고 계속 오르기만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주최한 ‘퍼블릭 파워 뉴욕 연합’은 콘에디슨과 내셔널그리드를 없애고, 전력회사를 공공 소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민간 전력회사가 주주들의 이익을 우선하면서 결국 일반 주민들이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콘에디슨 측은 최근 요금 인상의 일부는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비용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2년 동안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고객들에게 5억 달러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에너지 비용 지원 프로그램과 유연한 납부 방식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셔널그리드는 뉴욕주 규제 당국에 요금 동결을 요청한 상태라며, 동결안이 시행되면 뉴욕시 고객 약 13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공공 전력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측은 요금 동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한편 콘에디슨 고객들은 오는 11월부터 전기와 가스요금 고지서에서 뉴욕시 재산세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콘에디슨에 따르면 뉴욕시 재산세는 지난 5년 동안 45% 올랐으며, 현재 가구의 공공요금 청구액 가운데 약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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