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새 개찰구, 무임승차 35% 감소
뉴욕시 지하철역에 새롭게 설치된 개찰구가 무임승차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일부 역에서는 무임승차가 70% 넘게 감소했는데요. MTA는 앞으로 설치 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지하철역에 설치되고 있는 새로운 개찰구가 무임승차를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새 개찰구가 설치된 20개 지하철역에서는 무임승차가 평균 35%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새 개찰구를 통해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은 6천3백만 명이 넘습니다.
새 개찰구는 기존 회전식 개찰구와 달리 문이 양쪽으로 열리는 살롱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휠체어나 유모차, 큰 짐을 가진 승객들도 보다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무단 통과를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실제 무임승차 감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역도 있습니다.
큐빅사가 개찰구를 설치한 호이트 스트리트역과 노스트랜드 애비뉴역에서는 무임승차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MTA는 앞으로 새 개찰구 설치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20개 역에 이어 추가로 30개 역에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두 150개 역에 새로운 개찰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에는 세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 지하철의 OMNY 시스템을 운영하는 큐빅과 컨듀언트, 그리고 한국 기업인 S 트래픽입니다.
MTA가 개찰구 개선에 나선 데는 기존 비상 출구문이 무임승차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MTA에 따르면 전체 무임승차의 절반 이상이 비상 출구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데, 새 개찰구는 승객들이 별도의 비상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뉴욕시 지하철의 무임승차율은 지난 7월 기준 약 10% 수준입니다.
버스는 상황이 더 심각해 요금을 내지 않고 탑승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A는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개찰 시스템 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승인된 5개년 자본계획에는 새로운 개찰구 설치와 개선을 위해 11억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