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어크공항, 통신망 광케이블로 전면 교체… FAA 장비 복원력 강화
- jiwon.rkny
-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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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19일
잇단 관제 시스템 마비 사태로 큰 혼란을 겪은 뉴어크공항이 최근 연방정부의 긴급 조치로 통신장비를 대대적으로 교체했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장관은 오늘(12일)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의 항공관제 시스템이 세 차례나 마비된 사태와 관련해, 연방 교통부가 관제 장비를 광케이블 기반 통신망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숀 더피 교통장관은 1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어크공항의 항공교통은 현재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설치한 소프트웨어 패치가 실제로 작동해 통신 장애 발생 시에도 시스템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패치는 지난 금요일 설치됐으며, 통신선이 끊겨도 관제사들이 항공기와 통신할 수 있도록 이중화된 라인을 생성하는 기능을 합니다. 일요일인 11일 에 발생한 통신 장애 당시에도 이 패치 덕분에 항공관제가 유지됐다고 더피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더피 장관은 또 뉴욕과 뉴저지의 주요 공항인 뉴어크, JFK, 라과디아 공항에 설치된 기존 구리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광케이블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5월 말까지 완전히 전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난관은 남아있습니다. 오래된 항공관제 장비들이 최신 통신 속도를 처리하지 못해, 데이터를 일부러 느리게 변환해 사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피 장관은 “문제의 핵심은 노후 장비와 불안정한 통신망 두 가지”라며, “장기적으론 모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통부는 FAA가 파악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특별전담팀을 가동했고, 버라이즌 CEO 한스 베스트버그와도 직접 통화해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잇는 고속 통신선 세 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만약 이중화된 광케이블조차 모두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FAA는 관제사들이 항공기 및 인접 관제소와 기본적인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임시 시스템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뉴어크공항은 기술 점검을 이유로 시간당 이착륙 항공편 수를 평소 80편에서 24~28편으로 줄인 상태입니다. 더피 장관은 수요일인 13일 , 뉴어크에 취항 중인 항공사들과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감편 조치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피 장관은 “이번 사태가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론 전국의 항공관제 시스템을 전면 재건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관련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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